[안전한 디지털 세상 같이&가치 출연 학생들에 대한 외모 평가, 차별적 발언을 삼가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2학년
정인경입니다.
[정인경, 고2]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인별(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같은 걸로
일상 공유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산청 간디 고등학교재학 중인 1학년
전설이라고 하고요
[전설, 고1]
지금 학교 내에서 성평등위원회 활동하고 있고,
기타 치는 거 좋아해서 기타 영상 올리는 계정 가지고 있어요.
저는 유튜브에서,
제 전공이 조리 제빵과라서, 조리나 제과 이런 영상들을 자주 찾아보고…
[김지민, 고1]
저는 랩 하는 거를 좋아하고, 그리고 캐릭터 분석하는 거를
정말 좋아해서 영화를 많이 시청하고 있어요.
[임현준), 고1]
[이신우, 19살, 검정고시 준비 중]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이신우라고 합니다.
원래 저는 인스타에 게시물들을 올리고 그랬었는데
1년 뒤에 보니까 너무 흑역사가 돼서
지금은 현재 다 삭제하고 이제 다른 애들의 계정을
보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우재희, 고1]
저는 제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올리는 것도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좋아해서
sns도 많이 하는 것 같고 그리고
제가 또 실용음악과이다 보니까 악보 같은 것도 자주 보고 그래요
[이승준,고3]
현재 인천 상정고등학교 다니고 있고,
외부에서는 국제 비영리단체 만들어서
학교와 학교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염재윤, 19살]
19살 염재윤이고요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는 카카오톡 같은 거 많이 사용하고…
[Q. 나를 표현하는 이모지를 선택하세요]
나를 표현하는 이모지를 골라보세요
(제가) 말했잖아요.
햇살 같은 존재라고…
밝은 게 약간 좀 닮은 건가요?
사실은 좀 부정적이긴 한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기운을 팍팍 주거든요.
비슷한 느낌인 것 같은데 저희
저는 로봇을 골랐는데요.
저는 평소에 친구들한테서 “(너는) 되게 딱딱하다.
감정이 없다. 로봇 같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거든요.
이 친구가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더라고요.
저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서
이 이모지를 골랐습니다.
[Q. 온라인에서의 나 and 오프라인에서 나]
이유를 말해주세요.
저는 이제 오프라인에서는 웃으면서 밝게 말할 수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아까 말했듯이
약간 악플 같은 것들이 많아서
벙찔 때도 많고 온라인 세계에서 되게 똑똑한 친구들이 많잖아요.
지식인 같은 데 보면…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기분이 좋을 때도 있는데,
기분이 또 안 좋을 때도 있어서…
(저는) 온라인에서는 좀 더 약간 관심 받고 싶어하고…
나는 오프라인에서는 막 엄청나게 활기찬데
온라인에서는 조금 점잖은 편이라서 성격이 달라지는 것 같아
[Q. 디지털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공간은?]
어딘가 이동할 때나 아니면 학원 가는 길, 운동할 때,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얻을 수 있잖아요.
[어떤 활동을 하나요?]
저는 스터디 카페에서,
동물을 좋아해서, 인스타 릴스 같은 것을 통해,
고양이, 강아지 반응을 찍어 올린 영상들이 있잖아요.
그걸 좀 즐겨보는 것 같아요.
근데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다 보면
시간을 되게 많이 쓰게 되거든요 이쪽으로.
그래서 해야 할 일을 제때 못하고 미룰 때가 많아서
그게 좀 걱정이에요.
릴스나 쇼츠의 알고리즘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하루에 정말 3~4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디지털 플랫폼이 나에게 끼치는 영향은?]
제가 삶 속에서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던 경험들을
유튜브 이런 걸 통해서 경험할 수 있잖아요.
수능시험장 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서 훈련하는 그런 게 있거든요.
사람들 기침 소리, 재채기 소리, 종이 넘어가는 소리,
이런 걸 들으면서 수능시험장이라는 실전처럼 공부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그런 ASMR 영상 같은 거 많이 보면서 공부했어요.
[같이n가치 단톡방에 초대 되었습니다]
[디지털 발자국 돌아보기]
[지민
뭐야?
전선들이 있는데?]
혹시 이게 뭔지 아시는 분들 DM 부탁드릴게요
이게 뭐죠?
이게 뭐죠?
그래프로 밖에 안 보이는 데
디지털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아래에 보면 줄자처럼 돼 있는데
한쪽을 0부터 100까지로 생각해 주시면 돼요
[주어진 문항을 듣고 본인의 생각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
그럼 첫 번째 질문입니다.
나는 ‘하트’나 ‘좋아요’ 수가 적으면
실망하거나 신경 쓰이나요?
솔직하게 해야 되나요?
잠깐만,
저만 너무 인스타 중독자 같은데
[신경 쓰지 않는다 신경 쓴다]
(게시물을) 많이 올리는데 그냥 ‘좋아요’ 숫자는
상관없이 보는 것 같아요.
저는 ‘좋아요’ 누르는 거 좋아하니까
‘좋아요’ 숨기기 기능을 해본 친구도 있나요?
게시글 2개의 ‘좋아요’를 숨겨놨는데요.
이게 ‘좋아요’ 수가 너무 적어서
‘좋아요’ 수를 일일이 확인하는 게 귀찮고…
앞에 뜨는 게 친구들이 그런 걸 보고 연락이 오는 게
솔직히 답장하기가 귀찮고 그래서 그냥 아예
사실 저게 인생의 낙인데
나는 온라인 공간에서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온라인으로만요?
절대 안 되죠
[가능하지 않다 가능하다]
어쨌든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해야지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만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거기는 마이너스 아닌가? 근데
어디까지 나간 거예요?
제 친구는 사이버상에서 연애를 했었어요.
저는 보면서 “친구야 친구야, 아니야 아니야, 하지 마”라고 말했는데
친구는 사이버상에서 엄청나게 예쁜 사랑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3년째 연락하고 있는 한 친구가 있는데
그래서 안 봐도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질문 드려볼게요
온라인 공간에서 다음 내용을 포함하는 콘텐츠를
본 적이 있는지 답해 주시면 됩니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내용,
여성 또는 남성의 신체와 관련된 선정적인 내용,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을 헐뜯는 내용,
불법 행동을 포함하는 내용
안 보는 게 더 힘든 한국 사회
[모두 그렇다 답변]
요즘 유튜브에 성인 웹툰 광고랑 정력제 광고, 정력제가 맞나?
그 광고가 맨날 떠요
이거 먹고 누가 바뀌었어요.
페이스북에 그런 광고가 정말 많은 것 같아
진짜 성인 웹툰 엑스도 작게 떠서 잘못하면 들어가지고
[Q. 온라인상에서 누군가 상대방을 괴롭히거나
비난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있나요?]
본 적이 있죠.
‘대신 전해드립니다’ 같은 사이트, 페이지에서
아는 애들인데도 서로 저격하는 애들도 있고,
욕을 심하게 하는 저격글도 많이 본 적이 있었어요. 옛날에
에스크 아시죠?
에스크도 그렇고 저는 틱톡에서도 그렇고
성희롱 댓글도 엄청 많고
특히 에스크가 필터링 없이 막 질문을 하니까
좀 선 넘는 걸 많이 질문을 하니까 굉장히 무서웠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저는 스토킹을 당했었었는데요.
“어디에 있는 거 안다”라고 말하거나 또는 학원에 찾아오거나..
저도 그랬어요
저는 위치 보고
저보고 갑자기 저희 사는 지역으로 왔다고 하고
“너희 집 앞이다”라고 해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이유는?]
별거 아닌 일이라고 친구들은 생각할 수 있는데
괜히 나만 더 이렇게 해서 일을 더 키우는 게 아닐까 싶어서…
이거를 ‘그냥 한 번 참고 넘어가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 안 했던 것 같아요.
온라인 공간에서 여러분은 타인이 나의 권리를 침해했을 때
어떻게 도움을 받고 또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고 있나요?
[모른다에 답변]
[디지털 성범죄가 무엇인지 설명할수 있나요?]
불법 촬영?
뭔가 남의 사진을 함부로 찍거나
원하지 않는 사진을 유포하거나 하는 것들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포르노 제작
연예인들도 많이 피해를 보고 있죠.
그럼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주변의 인식은 어떤 것 같아요?
좀 많이 모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과거에 비해 그래도 인식이
좀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 있나요?
학교에서도 조금씩 교육을 하고 있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도 N번방 사건이 있고 그래서
유튜브나 그런 걸로 많이 소개가 되고 그래서…
나아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야 너 그러다 신고당해” 같은 말을 농담처럼 하거나
“난 그 정도는 아니야.” 하고 선을 긋는 것처럼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묵인하는 방식으로 이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행동은 왜 하면 안 되는지, 이 말은 왜 하면 안 되는지
그것에 대해서 질문하고 이해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내가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언제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다 한순간에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익명성 믿고서 자꾸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틱톡에서는 저는 노출을 하지 않았는데도
몸매 평가를 하는 것도
다 성희롱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저 친구들 얘기를 듣고 보니까
제가 좀 더 저도 경각심을 가져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제가 위험에 노출이 될 만한 게시물을 올리거나
활동을 하지 않아서 저는 ‘노출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얘기 듣고 보면 이게 디지털 환경 특성상
이게 어쩔 수 없이 노출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안전한 디지털 세상 같이n가치]
[다들 생각하는게 다양하네
그래도 디지털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듯
그럼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뭐가 있을까?]
[안전한 디지털 세상
같이&가치]
플랫폼 이야기가 워낙 많이 나왔으니까
플랫폼 안에서의 악성 댓글
불법 촬영물들을 게시물에 올리는 건
이제 모두가 다 알고 있잖아요.
그것이 불법인 것을 말이죠.
공유를 하거나 직접 보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 성희롱이나 스토킹 같은
성적인 범죄를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잖아요.
이걸 막을 수 있는 해결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안전한 디지털 세상 같이n가치]
[지금부터 우리가 직접 이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면 어때?
그래 좋아!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도전!
가즈아]
[Talk 1
사이버 언어폭력 (악성댓글) 해결 방법]
저는 댓글을 쓸 때 거기에 술이나 담배, 카페인 경고처럼
‘당신이 쓴 글에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같이
경각심을 주는 문구나 관념 법 조항 같은 게
드러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언어의 폭력성을 아이디 옆에
온도계로 나타내는 거예요.
그래서 언어의 폭력성이 높아질수록 온도도 같이
높아진다는 그런 것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당근마켓 같은 거네요.
저는 디지털이 많이 발달했잖아요
그러니까 혐오 발언을 하면 인공지능이 분류를 해서
작성할 때 거르는 단계가 생겼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실명제로 신원을 숨기지 않고
그 사람의 이름을 함께 포함해서 밝히면 좋을 것 같아요.
신고가 들어온 댓글이나 콘텐츠에 대해서는
그 계정을 가진 사람이 일정 기간 동안
댓글이나 글쓰기를 제한을 두는 기능을 넣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화상대 초대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여러분들이 제시한 내용을 정말 잘 들었어요.
어떻게 이런 제안을 했을까 하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먼저 온라인 공간에서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것은 법률에 따라서 처벌받을 수 있어요.
[사이버 모욕죄
어떤 사람에 대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인터넷에 경멸적 감정을 담아 기재해
그 사람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훼손시킬 때 인정]
올린 내용이 사실이어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맞아요.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있어요.
꼭 이것이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을 침해하는 이런 행동이 정말 다 문제다라는 것이
사회 전체에 확산될 필요가 있는 거죠.
익명성에 대한 문제도 언급을 했는데
인터넷 실명제를 하다 보면 ‘이러한 헌법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위헌 결정이 났습니다.
[2021년 실명제 위헌 결정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서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
그래서 지금 인터넷 댓글 실명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고요
자동으로 악플을 또 걸러내줘서
악플을 숨김 처리하는 이러한 그 기술도 현재는 시행하고 있는 거죠.
또 이게 다 완벽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혐오의 그 대상자가 되는 사람들이
이것에 대항하기 위해서 항의하는 표현으로 그 대항 표현을 쓰기도 하거든요.
근데 이것까지 다 걸러낸다는 점이죠.
인공지능이 너무 약하게 규제를 하게 되면
범죄를 막을 수가 없고
또 너무 강하게 규제를 하게 되면
그것을 방어하기 위한 표현까지 검열된다는 거네요.
혐오 표현을 감춘다고 해서 구조적인 편견이나
사회적인 차별까지 없어지는지도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아요.
꼭 성적인 얘기가 아니더라도
뚱뚱하다 말랐다. 이런 것도 다 성희롱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다 인식을 하고서
외모에 관한 것들을 되도록이면 언급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다 줄이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
그럼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거라도 좀 하지 말아보자
나부터 바뀌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나부터 누군가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사이버 언어폭력(악성 댓글) 해결 방법
댓글창에 경고 문구 반영
아이디마다 언어의 폭력성을 온도계로 표현
인공지능이 혐오 발언 분류
인터넷 실명제 시행
신고된 계정은 온라인 활동 제한]
<불법 촬영물 시청 및 재유포> 해결 방법]
저는 처벌이 더 강화가 돼서 가해자들이 죗값을 치러야지
사회적 경각심이 생기고 더 문제의 심각성을 더 알 것 같아요.
저는 불법 촬영물을 쉽게 올리거나
다운받을 수 없게 기술적인 관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미 업로드된 불법 촬영물들을 신고하고 삭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색하거나 그것을 올리는 단계에서 제약이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차 가해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게 신고인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더 많은 전문성을 요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들을 정말 올바르게 처벌하고 다룰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지는 기관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법촬영물을) 구입하거나 소지하거나 시청하는 것도
처벌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주셨어요.
이미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2020년 개정된 현행법
불법촬영물을 소지, 구입, 저장 또는 시청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
삶을 고통스럽게 한 가해자가 처벌받는 것을 피해자가 보면서
굉장히 그 치유와 회복이 빠릅니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뭐라고 인정해주는 거예요?
‘가해자가 잘못했네. 피해자 잘못이 아니네’
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기 때문에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이걸 ‘범죄’가 아니라
‘음란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았는데
이런 ‘성착취물을 확실히 이것이 범죄다’라고 인식을 하는 것이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더 당당하게 말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공감하는 게 n번방 사건보다는
‘성착취 사건’이라고 부르는 게
사건의 본질에 좀 더 부합하고 사람들이 들었을 때도
심각한 걸 더 이해하기 쉬운 것 같거든요.
[디지털 시민의원들이 가장 공감한 의견은?]
[불법 촬영물 시청 및 재유포 해결 방법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
불법촬영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받지 못하도록 기술 관리
전문성을 가진 수사 전담기구 설치]
한 번 만나뵌 적이 있어요.
그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말이죠.
만났을 때 한번 물어봤어요.
피해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얼마나 유포됐을지 알 수 없는 그 공포감이라고 말했어요.
그 공포감을 조금이라도 벗어나서 얘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좀 더 상담 기관 같은 게 잘 되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불법 촬영물이 올라왔을 때
가해자에게 너무나 많은 국민들이 집중하면서 분노한다면
이런 범죄를 신속하게 삭제할 필요도 없이
아예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 해결 방법]
인터넷 채팅 알고 계시죠?
여기 안에 들어가 보면 청소년들도 있고 성인도 있고
연령대가 다양한데
그중 몇몇 성인들이 미성년자들한테
부적절한 걸로 접근할 때가 있잖아요?
성인들이 몇 살 이하의 청소년들에게는
대화를 요청할 시에
그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여러 단계의 인증 절차를 거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대화를 중단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상대방을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아이콘이
몇 번에 걸쳐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누가 봐도 알 수 있도록 표시가 되고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디지털 공간에서 성범죄가 일어났을 때
그런 것들을 스크린샷이나 캡처 같은 것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해서
범죄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증명하고 입증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 해결 방법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1:1 대화 요청 시 인증 절차 필요
상대방을 차단, 신고하는 절차의 간편화
피해자의 증거 수집을 위한 스크린샷 기능 활성화]
청소년 시민 위원님들을 오늘 짧게 만났는데
굉장히 창의적이고 대단히 현실 적용 가능한
여러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계셔서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가해자만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를 돌보고
피해자의 편을 들고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한 명의 피해자인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가해자에 의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피해가
온라인 범죄 디지털 성범죄 범죄의 그 특징이기도 하죠.
혹시 그루밍(grooming)이라는 용어 혹시 들어보셨어요?
네 들어봤어요
고양이가 혓바닥으로
계속 쓰다듬는 행위죠.
[온라인 그루밍
온라인에서 아동, 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성적 욕망, 수치심,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 반복하거나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인, 권유하는 행위]
그런데 이 쓰다듬는, 굉장히 돌보고 보살피는 행위가
왜 범죄 용어로 처벌법에 들어와 있을까요?
가해자는 매우 흉악하게 생기고
첫눈에 범인임을 알아볼 수 있을 거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근데 사실은 온라인상에서는 누군지 잘 모르죠.
그러니까 모습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고
굉장히 친절한 말투로
나를 걱정하고 나를 염려하고 나를 보살피는 그런 모습일 수 있죠.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도 안전거리를 유지했잖아요.
온라인 상에서도 어떤 예방을 위해서
서로 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필요하다라는
의미로 또 새로운 뉴노멀로 받아들이는 것도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청소년 시민의원들을 만나 뵈니까
앞으로 한국 사회가 걱정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여러분 모두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갈
멋진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하나! 나는 디지털 사회의 시민으로서
디지털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겠습니다.
둘! 나는 디지털 사회의 시민으로서
디지털 사회의 시민은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겠습니다.
셋! 디지털 사회 시민으로서 모든 사람은 나와 동등하지만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겠습니다.
넷! 나는 디지털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정의로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고 올바르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섯! 나는 디지털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돕겠습니다.
여섯! 나는 내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바꾸겠습니다.
일곱! 나는 디지털 사회에서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어디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기억하겠습니다.
여덟! 나는 디지털 사회의 시민으로서
디지털 사회에서 지켜야 하는 법과 규칙을 존중하겠습니다.
[안전한 디지털 세상 같이n가치]
방금 우리가 말한 약속들 다들 지킬 거지?
당연하지
알고보니 디지털 성범죄가 멀리 있는 일이 아니었어]
디지털 성범죄가 있다고만 들었지
솔직히 자세히 어떤 식으로 일어났는지를 잘 몰랐는데
토론을 하면서 알게 된 것 같아요.
[사실 평소에는 이런 얘기를 할 일이 없었잖아]
사실 제 친구들하고는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혹시 제가 온라인에서 의도치 않게
상처 준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접수]
저도 디지털 플랫폼 속에서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 줬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번 반성했었고요
[악플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더는 없었으면 해]
악플은 누구나 들어도 다 기분이 좋지는 않는 이야기니까
[화면 뒤에 사람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도 좋아질 텐데…]
기본적으로 모니터 안에 사람이 있다라는 생각을 해서…
[나쁜 말 보다는 좋은 말로 채워졌으면…]
익명 사이트에서도 궁금한 것도 적지만
칭찬 같은 것도 익명으로도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디지털 공간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구성원인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걸 잊지 말자!]
긍정적인 면들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이런 긍정적인 면들을 부각시키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서
사회와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다면
저희 사회가 더욱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공간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구성원인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지금부터 우리 스스로 온라인 질서를 감독하면 어떨까?
좋아!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상담받고 싶어요
여성긴급전화 ☎1366 (채팅 상담 가능)
청소년 상담센터 ☎1388 (채팅 상담 가능)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02-735-8994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상담받고 싶어요
한국 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02-817-7959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5801
십대여성인권센터 ☎02-6348-1318]